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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주변기기 상자를 정리하며 나온 추억 몇가지 IT / 컴퓨터

서울상경계획이 취소된건 어제 저녁쯤이었습니다.
덕분에 혼자서 침울해져서 이것저것 생각하다가 "잊어버리기 전에 그걸 정리해야겠다!" 하고 마음먹었는데, 그 생각이 뇌에서 시넵스를 통해 손에 도달하기도 전에 이미 그 상자는 전개되어 있었습니다.

즉, 정신을 차리고 보니 이미 걷잡을 수 없이 전개되어 있었습니(...) [때는 이미 밤 9시 45분경]


아, 참 글이 시작되기 전에 한가지 알려드리자면, 제가 가지고 있는 카메라는 Sony DSC-T5라는 녀석으로써...
....상당히 구형입니다.
그에 따른 ISO별 노이즈라던가, 색감 같은건 제가 보정을 하긴 했는데 아무래도 한계가 크네요.
사진의 품질에 관해서는 미리 양해를 구하는 바입니다.
그리고 이 글에서 사용된 이미지는 전부 600 X 450 사이즈로 잘라져 있습니다. 즉, 작은 사진은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여튼, 이어서...



-그가 정신을 차렸을 무렵, 이미 걷잡을 수 없는 상태에 이르러 있었다.
이 사진을 촬영한 후 이 물건의 약 1/3에 해당하는 물품들이 추가되었다는건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여담(?!)


CD부터 시작해서 각종 부품용 케이블과 LAN선, 컴퓨터 청소도구, 안쓰는 이어폰, 컴퓨터 조립시 남은 여분의 부품들을 포함해
정말 다량의 잡동사니가 들어가 있는 상자였기 때문에 뭐가 나올지도, 그리고 어느정도의 양이 될지도 모른 채 일단 전개해버렸는데...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아아.. 이걸 어떻게 정리한담...


아!
그러면 되겠구나!


부력을 발견한 아르키메데스가 유레카라고 외칠때가 이런 느낌이려나
하는 생각도 잠시.
나름 납땜을 해서 이것저것 붙이고 떼고 잇고 자르고 하는 일이 많은 본인으로써는 부품용 & 여분의 케이블이 많았던 것.
그러니 위 사진에 보이는 메인보드 박스 하나에 케이블을 몰아 넣기로 결정.

오오 메데따시 메데따시.


케이블이 빠지니 전체 물량의 1/3이 줄어들고... 훨씬 용이해진 정리작업.


자, 여기서부터 추억의 물건들이 발견되기 시작하는데....



08년 7월 30일, SOS라는 "이어폰줄 보호개" 생산업체에서 주관했던 한 이벤트에 당첨되어 SOS측에서 보내줬던 아이리버의 MPlayer.
MPlayer 2가 출시되고 조금 묻혀버린 감도 없잖아 있던 기기였지만 여튼 이게 여기서 썩고 있었다니.

그러고보니 받은 날도 생일 전날이었는데, 어찌 이런 의미있는 녀석을 이리도 묻어뒀는지...


...하지만, 조금 불행한 소식.
내년에 제대하면 최소한 아이팟 터치가 생길 터인데... [먼산]

잘 보관해뒀다가 나중에 아이리버에서 10년전 이 물품 가지신분 찾습니다. 이런거 할때 내야 할 듯. [퍼벅]



그리고 이어진 한국통신 (현 KT)의 ADSL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필수적이었던 컴퓨터 내장 모뎀.
그 모뎀의 사용설명서가 나왔습니다. 오옷

전화선 모뎀처럼 삑삑 소리는 나지 않았지만 나름대로 추억의 모델...
지금은 구하기도 힘들.. 이녀석.

예전에 번개치면 이녀석 망가진다고 모뎀에 연결된 잭 두개 뺐다가 이틀동안 집에 전화가 안된 추억도 있고 말이지요..
(모뎀에 들어가는게 회선의 일부라 저게 분리되면 집에 전화가 불통된다는군요.. 헐퀴)



이런것도 나왔습니다.
이전에 잡담글에 이런걸 쓴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적은, 스펙 사기당한 컴퓨터의 견적서입니다.
분명 2.8E로 하기로 했는데, 쓰윽 이렇게 적었네요. 확인안한 이쪽도 문제가 있긴 하지만.. 일단은(...)

현재 컴퓨터의 케이스가 이때 구입한 녀석이니 6년째 잘 버텨주고 있군요. 녹슬고 발로 차 깨지고 난리도 아니긴 하지만(....)


여튼, 진우컴 하셨던 분들. 정말 그러는거 아닙니다.

..뭐, 요즘같으면 지식이 조금 있으니까 이런 업체한테는 안맞기겠지만 말이지요(...)
아.. 갑자기 빨리 제대하고 컴퓨터 맞추고 싶어졌습니.. [먼산]



이건 조금 뜬금없는데...
현재도 존재하는 온미디어 투니버스에서 나왔던 CD입니다만...

사용환경이 익숙하지 않네요. Windows 3.1

지금 보니 새삼스럽게 놀랍습니다. 어떻게 이런걸 여태까지 가지고 있었지? 하는...



금성사 (현 LG) 컴퓨터는 쓴 적이 없었는데, 이런건 또 어디서났는지 모르겠습니다.

복구CD라고 해서 열어봤는데, 빈통 뿐이고 이런 설명서만 저를 반겨주네요.
지금 봐도 기억도 안나고.. 신기하기만 합니다(.....)

참고로 제가 처음 썼던 운영체제는 Windows 95.



다음 뉴스에도 떴고 이글루스 밸리에도 올라왔지만, 최근에 3.5인치 플로피 디스켓의 마지막 생산자였던 소니가 생산을 중단했습니다.
---------------------------------------------------------------관련 글---------------------------------------------------------------
미디어다음 파이넨셜뉴스 - “안녕, 디스켓”…마지막 업체 소니, 생산중단

안녕, 3.5인치 디스켓. 2011년 3월부로 생산 중단 ← 로오나님 블로그에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 드디어 사망 선고를 받다 ← 코토네님 블로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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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제게는 5.25인치 플로피 디스켓이 무더기로 나왔습니다. 덜덜
아마도 초등학교때 버린다는거 슬쩍(..) 가져온 것 같은데,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의 특성상 자석이 왔다갔다하진 않았지만 거의 장난감처럼(...) 굴렸던걸로 기억해서 데이터가 남아있을것 같지도 않고 해서 한장의 디스크만 남기고 모두 쓰레기 무덤으로 던졌습니다.

안녕. 5.25인치 플로피 디스크여.


참고로 3.5인치 플로피 디스크는 드라이브도 있고, 새 플로피디스크 10장들이 한통이 새걸로 있어서 당분간 남겨둘 듯 합니다.
한 25장 정도 있군요.

어차피 단종되는거 골동품 만들기 위해서라도 남겨둬야겠습니다. 컥컥



그렇게 굽다 실패한 공CD/DVD를 포함하니 쓰레기 무덤은 점점 늘어만 가고....



그렇게 정리하다가 아마도 첫 아이리버 제품이었던 클릭스의 번들이어폰으로 추정되는(?) 아이리버 번들이어폰이 나왔습니다.
예전처럼 번들이어폰을 MX400계열로 했다면 이녀석은 지금쯤 저와 함께했을것을...

...케이블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3년여의 시간은 색도 바래게 했고 먼지도 닦이지 않게 만들었습니다.
3년이 길긴 기네요.
그렇게 긴 시간동안 제 클릭스는 별다른 말썽 없이 잘 돌아가네요.



여튼, 그렇게 정리작업이 끝났습니다.

부품삼아 쓸, 그리고 예비로 남겨둔 FDD/40Pin/80Pin 케이블들을 모두 빼고 나니 이것밖에 안남았네요.
그리고 다른 CD들도 한통에 정리해버리고 했더니 더군다나 깔끔해졌습니다.

역시나 사람은 가끔 정리를 하고 살아야되나봅니다.
그리고 새삼스럽지만 이런곳에서도 추억을 발견하는구나 싶기도 하네요.


요즘 컴퓨터의 발전은 너무나도 놀라운 것 같습니다.
3.5인치 플로피 디스크의 단종은 그를 가장 잘 대변하는 것 같네요. 뭔가.. 아쉽기도 합니다.

조만간 이 포스팅도, 그리고 제가 쓰는 Core 2 Duo 컴퓨터도 이런 신세가 되겠지요..
그때를 위해서 이 글을 적습니다.


접으시려면 클릭


기술의 발전은 가끔 중요한것을 잃게 하는 것 같기도 하지만,
추억을 반영구적으로 남길 수 있는 수단을 제공해주는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지요? [개인적인 끄적임]

아아.. 글쓰는데 시간을 너무 썼네요. 그럼...



덧글

  • 나타라시바 2010/04/26 18:05 # 답글

    제가 지금 쓰는 블룸필드 시스템도 저런 신세가 되겠지요… 그런데 언제~? O->-<

    저도 펜티엄 4 본체를 뜯은 이후부터 어느새인가 부품들이 쌓이기 시작하고 결국 어느새 부품 정리용 상자가 생기더군요.
    그거 열어보면 정말 별 게 다 나올 듯 합니다. 대략 PS2용 듀얼쇼크도 들어있는 걸 본 적 있는 것 같은데 컥컥컥컥
  • SCV君 2010/04/26 22:43 #

    나타라시바님 // 뭐, 어느정도 부품들의 구조들이 한계를 보이고 있으니 예전같이 빠르게 사양이 업데이트되진 않겠지만
    최소한 5년 정도면 그렇게 되지 않을런지요. 지금도 5년전 컴퓨터를 생각하면 후덜덜한데..;;

    PS2용은 그렇게 오래된 녀석은 아니군요. 그래도 언제 한번 정리하시고 포스팅을.. 컥컥
  • 9月32日 2010/04/26 18:33 # 답글

    예전의 이야기지만 ISDN 외장 모뎀을 소장한 적도 있었죠. 쓰지도 않고 폐기처분했지만(...)
    5.25인치 디스켓은 정말로 오랜만이군요. 초등학교 때까지만 3.5인치를 수업에 들고 다녔던 걸 생각하면 기술의 발전은 참 까마득합니다;;
  • SCV君 2010/04/26 22:44 #

    9月32日님 // ISDN이면 ADSL 이전 녀석인걸로 알고있는데 맞는지요;;
    그러게나 말입니다. 제가 초등학교 2학년이었나, 그때는 5.25인치 플로피를 썼는데 말입니다.
  • HDmix 2010/04/26 19:06 # 답글

    저도 PC부품은 잘 안버리고 모아두는 편인데 상당한 유물들이군요ㅋㅋ
  • SCV君 2010/04/26 22:45 #

    HDmix님 // 찾아보면 100MHz짜리 CPU도 있는데, 그건 다른 통에 있네요.
    아, 이게 진짜 포스팅거리인데 뭔가 아깝습니다. 조만간 올라올지도..
  • 주니 2010/04/26 19:20 # 답글

    옛날에 썼던 x86 컴퓨터들을 생각하면... (286, 486)
    저도 컴퓨터 부품이라면 꽤나 모으는 편입니다. (쓸만한것만)
    디스켓이라면 2008년 10월에 단종됐다는 소식을 들었었고 얼마 전에 포스팅을 했는데 이젠 정말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거군요 (...)
  • SCV君 2010/04/26 22:45 #

    주니님 // 저도 하나 둘 모으기 시작하니 꽤 되어버렸네요;
    아마도 계속 모을 듯 합니다.
    최소한 5년 뒤에 포스팅하면 다들 놀랄만한..
  • 에이론 2010/04/26 20:52 # 답글

    아아, 정리하시려면... 저도 제 방을 보면 암담합니다.
  • SCV君 2010/04/26 22:46 #

    에이론님 // 저는 지금 집에 제 방이 없어서 그런데, 최소한 제 책장 정리만 하려고 해도 엄두가 안나는 상황입니다;;
  • Ryuki매냐㉿ 2010/04/26 21:31 # 답글

    전 쌓여있는 과제들을 어떻게 정리해야할지 ㅋㅋ
  • SCV君 2010/04/26 22:46 #

    Ryuki매냐㉿님 // 원래 입대하시기 전에는 아무것도 생각하시면 안됩니.. [먼산]
  • 코토네 2010/04/26 23:30 # 답글

    5.25인치 플로피는 저도 아직도 가지고 있습니다. OTL...
  • SCV君 2010/04/27 14:17 #

    코토네님 // 점점 골동품화 되어가는 디스켓들...
    가지고 있으면 최소한 나중에 포스팅거리로 쓸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하는 1人입니다.. [어이]
  • Wish 2010/04/27 12:45 # 답글

    5...5.25라니!!!
  • SCV君 2010/04/27 14:18 #

    Wish님 // 넣어뒀었는데, 오랫동안 잊어버리고 있다가 이때 다시 찾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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