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 미라크 갱생시도 후기 ┗ With Android Life

여러차례 밝힌 바 있지만, 저는 SKY 미라크 (IM-A690S) 사용자입니다.

헌데 이녀석이... 근 3일전부터 미친짓을 하기 시작하더군요.
한글 키보드의 반응속도가 느린건 이제 진절머리나다 못해 익숙해졌다 치고,
대체 왜 내가 누르지도 않은 부분이 멋대로 눌려서 지혼자 멀쩡한 트위터 팔로워를 스팸처리하거나 앱이 실행되서 3G 데이터를 먹는건데?

그래서 참다 참다 안되겠다 싶어 결국 어제 아침에 미라크를 초기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너무 심하더라구요. 이건 뭐 거의 폰을 쓰지 마세요 수준.

1일 미라크 갱생기 ~우리 미라크가 달라졌어요!~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처음에는 미라크 초기화로 검색했고,
전원을 껐다가 전원을 켜고 SKY 로고가 뜨면 홈키 + 볼륨 - 키 + 전원 버튼을 누르면 공장초기화를 할 수 있다는 정보를 얻었습니다. 그래서 해봤습니다.

...만, 분명 뜨긴 뜨는데 한참을 놔두어도 대체 저 다음에서 진행이 될 생각을 안합니다.

에이 속았다 싶었을 즈음,
"루팅해서 시스템 파일을 건드리지 않은" 사용자는 (= 순정상태로 사용하는 사용자는) 단순히 "설정 - 시스템 - 개인정보 보호 - 기본값 데이터 재설정"
(SKY 미라크 메뉴이름 기준, 모델별로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으로 초기화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습니다.

저야 꿋꿋하게 순정상태로 사용해왔던 고로 이걸 쓰면 되겠다 싶어서 곧바로 문자메시지/설치된 어플리케이션/어플리케이션 설정의 백업을 실시.



그리고 곧바로 초기화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설정에서 해당 항목을 선택하면 먼저 한번 더 묻고, 패턴이나 비밀번호를 묻습니다.
그리고 한번 더 시행할지 묻습니다. 이어서 확인을 하면, 바로 재부팅되며 초기화가 완료됩니다. 한 4 ~ 6분 걸렸나. 참 쉽죠~



여기서 시행되는 초기화는 공장에서 찍혀 나온 이후 변경된 데이터를 삭제하는 것입니다. 물론 SD카드 파일은 제외.
아마도 재부팅되는 과정에서 내장된 파일들을 사용해 되돌리는게 아닌가 싶은데, 아무튼 처음 구입하고 켜봤을때와 같은 잠금화면에 구글 계정 설정까지
4개월 전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반가운 화면이 저를 맞아줍니다. 너무 오랫만이다! >_< (...)


그리고 여기서 안드로이드의 장점이 빛을 발합니다. 바로 로그인만 하면 주요 데이터를 바로 가져올 수 있다는 것.

저는 초기화 전 백업시 주소록과 캘린더, GMail, Google Reader 항목은 따로 백업하지 않습니다. 모두 구글 계정과 연동되니까요.
그냥 구글 계정에 로그인하고 동기화만 해 주면 순식간에 돌아옵니다.
이것은 안드로이드 마켓에도 해당되는데요, (물론 일부 구글 어플리케이션에 한하긴 하지만) 구글 계정 연동 후에 구글 마켓에 접속하면
일부 어플리케이션이 자동으로 설치됩니다. 세번째 사진은 구글 마켓의 옛날 모습과 자동 설치에 신기해서 한컷 찍어둔 것(...)

이 이후에는 별다르게 한게 없습니다.
ASTRO 파일 관리자를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설치한 뒤, 백업 폴더를 설정해주고 기존에 사용하던 약 50여개의 어플리케이션을 순식간에 설치 완료.
일부 어플리케이션들은 SD카드에 설정을 보관하고 있던 터에 원래의 환경을 구현하는데는 25분이 채 걸리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깨달은 점은.. 어플리케이션을 백업해도 이전에 사용하던 설정 정보들은 전혀 남지 않는다는 사실.
설정이 남을까 해서 일주일에 한번씩 (그리고 어플리케이션 업데이트 후에) 어플리케이션을 다시 백업하곤 했는데, 이제 그짓도 그만둬야겠네요;
역시 무지하면 몸이 고생한다는 사실을 다시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확실히 컴퓨터든 스마트폰이든 주기적으로 초기화(포멧)를 해 주면 빨라지는 것 같습니다.
게다가 초기화 직전까지 쓰던 어플리케이션을 전부 설치했는데도 기존에 쓸때보다 내장메모리 공간이 100MB가까이 추가로 생겼네요.
아마 수많은 어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삭제하는 과정에서 많은 찌꺼기가 남았었겠죠.
언젠가는 해야 할 일이었는데, 이번 일을 경험삼아 주기적으로 밀어줘야겠다고 다짐했습니다.


그건 그렇고, 이렇게 장대하게(?) 초기화까지 마쳤는데도 터치스크린이 멋대로 눌리는 현상은 여전하네요. 하는 수 없이 SKY 웹 고객센터에 문의했습니다.
30분만에 온 답장에서는 역시나 센터로 오라고 하는군요.

가까운 센터가 자전거로 약 30분 거리... 버스를 타면 갈아타고 가야되는데다 비용도 발생하기 때문에 겸사겸사 자전거를 타고 가기로 했습니다.

항상 유용하게 쓰고 있는 안드로이드 T Map을 사용해 25분만에 남동구 주안3동에 위치한 SKY A/S센터에 도착했습니다.
SKY A/S 센터는 처음 갔는데, 센터의 인테리어는 약간 아이리버 느낌이 나더군요. 약간의 음료나 전자기기들이 전시되어 있는 점도 그랬고..
특히나 접수데스크는 정말 아이리버필(...) 물론, 요즘은 대부분 이런식으로 꾸며두긴 하지만요.. 더불어 친절해서 좋았습니다.

근데, 연휴가 끝난 첫날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아 무려 1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동안에는 아이팟 터치로 웹서핑이나 뉴스, 트위터 등을 하며 보냈네요. 역시 이런게 있으면 시간떼우는데는 그만인 것 같습니다(...)
후에는 시간 되서 2층에 올라가 기사분께 증상을 설명했고, 마침 수리전에 찍어둔 오동작 동영상도 보여드렸더니 터치스크린을 교체해 주셨습니다.

터치스크린을 교체하고 나니, 반응속도가 한결 나아진 느낌입니다.
구글 한글 키보드의 반응속도도 개선된걸 보니 아무래도 평소 쓰레기같다고 느꼈던 키보드의 오타율과 반응속도는 터치스크린 때문이었던 모양입니다.
아직은 더 써봐야겠지만, 초기화에다 터치스크린 교체까지 더해져서인지 오늘 저녁에 쓰는 미라크는 왠지모르게 더 빠르게 느껴지네요.

다른 불만 없이 "순전히 키보드의 반응속도와 오타율 때문" 에 폰을 던져버리고 싶은 충동을 많이 느꼈던 유저라 그런지 이게 해결되니
보급형이라도 쓸만하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그리고 돌아오는 길... 수리가 잘 된 것 같으니 돌아오는 길도 가볍습니다.
게다가 인천은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있네요. 자전거타고 돌아다니기 좋은 것 같습니다.
조만간 자전거도 재정비하고, 자전거 용품들도 장만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렇게 집에 돌아와서 뗀 보호필름을 다시 붙혀놓고 한컷.

서비스센터에서 보호필름 제거하다가 구겨져버린게 영 신경쓰이지만, 그것보다 터치스크린 하나 교체했을 뿐인데 꽤 달라진 미라크를 보면서 참 기뻤더랬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터치스크린의 이상을 의심하지 않고 미라크를 의심한것도 이녀석한테 좀 미안하더군요;;

앞으로 더 써보고 이상하면 기기 교체를 받던가 해야겠지만, 최소한 지금으로써는 그럴 일은 없어 보입니다.
아무튼, 이렇게 미라크 갱생을 성공적으로 끝낸 듯 보입니다. 오르막이 많아서 약간 지치기도 했지만...

미라크 쓰시는 분들, 뭔가 한 기능의 작동이 병X같다면 센터에 한번 가보세요.
의외로 기기 자체의 완성도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부품에 문제가 있는걸지도 모릅니다.

접으시려면 클릭


음... 이제 좀 쓸만해졌다는 느낌이네요.
한글키보드 반응속도 더러운건 정말 제 경험 중 "최악 of 최악" 이었는데 미리 포스팅 안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승리의 보증기간~

덧글

  • 계원필경 2011/05/12 10:24 # 답글

    저는 하단 터치로 악명 높은 넥원을 사용 중인데 아직까지는 잘 버티고 있습니다... 내부 저장소가 좀 고자(!)인 것은 근성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넥서스s가 갖고 싶어요!)
  • SCV君 2011/05/13 19:08 #

    계원필경님 // 하단 터치라면 디스플레이 하단 말씀하시는건가요? 소식을 미처 접하지 못한 이야기라 잘 모르겠군요;;
    넥서스 S는 확실히 저도 가지고 싶긴 합니다. 갤럭시 S2도 그렇지만 반응속도 빠릿빠릿한 녀석들이 조금은 끌리더라구요.
  • 갤레기 2011/08/07 15:18 # 삭제

    넥원 저장소 메모리는 DEXT나A2SD지원하는 커스텀롬올리면 간단히 해결됩니다
  • 2001ZERO 2011/05/12 18:04 # 답글

    제 명의를 아버지께서 없애버리시고 폰번호만 가져간 갤S 잠깐씩 써보는데 적응도 못하고있습니다.
  • SCV君 2011/05/13 19:09 #

    2001ZERO님 // 그래도 적응은 금방입니다. 나오고 얼마 안되면 굉장히 잉여로워지는데, 한달만 붙잡고 있으면 대부분 익힙니다.
  • 하하하 2011/07/01 20:54 # 삭제 답글

    초기화 하면 전화부도 다 날라가나요?? ㅎㅎ
  • SCV君 2011/07/01 21:09 #

    막 구입해서 박스 뜯고 전원 켰을때의 상태로 되돌아갑니다. 다 날아가요.
  • 민트 2011/08/25 10:47 # 삭제 답글

    저....초면에 죄송합니다만;ㅁ;.....
    저는 지금 해지하고 기기만 카메라+사전+mp3로 사용하고 있는데
    그럼 초기화한 후에 계정 설정에 문제가... 있겠죠? 안되겠죠?ㅜㅜ
    친절한 정보에 감사하며 시도해보려고 했는데 이 부분이 고민되네요ㅜ
  • SCV君 2011/08/25 12:08 #

    구글 계정 설정을 안한다고 해서 기기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는건 아니니, 아마 가능하리라 생각합니다.
    글에도 있지만 루팅을 해서 시스템 파일을 건드리지만 않으셨다면 초기화 해서 깔끔하게 쓰시는것도.. 괜찮다고 보네요.

    도움 되셨다니 다행입니다. 이 답글도 도움 되셨음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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