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근래들어부터 SKY 미라크 (IM-A690S) 에 악감정이 늘어가던 찰나, 어제 한참 열받아 있던 중에한번 신나게 오작동을 해버려주더군요.
덕분에 생각하기를 그만두고(?!) 넥서스 S를 신규개통 형식으로 업어왔습니다.
중고로 구입하자니 뭔가 위험부담도 큰 것 같은데다 복잡하고, 중고가도 그리 싸지 않고 ..라는 나름의 합리화(?)를 하면서 말이지요.
맨날 "이놈의 미라크, 얼른 넥서스 S 사야지" 말로만 하다 이렇게 질러버리니, 뭔가 시원하면서도 앞으로 모아야 할 할부원금들을 생각하니 걱정도 되는데..
이러나 저러나 질렀으니 의무사용 기간인 3개월동안 각종 지름품들을 최대한 자제하면서 미라크와 넥서스 S의 할부원금 깰 돈을 모아야지요[....]
아무튼 어제 개통 신청했는데 오늘 도착했습니다.
넥서스 S (SHW-M200S, Nexus S) 구입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SKT 공식 대리점이래서 그래도 믿고 구입. 이것저것 사은품도 왔고 말이지요.
[몇가지는 생각해보고 팔던가 하고 다른건 적당히 나중에 써먹어야겠..]멋모르고 저 개통 안내문 보면서 이것저것 시도해봤는데, 잘 안되더군요;
근데 문득, 홈페이지의 "개통해서 발송된다" 는 말이 생각나 전화를 걸어보니 잘 되더군요. 뭐 한거지(...)
순서가 조금 바뀐 것 같지만, 아무튼 패키지를 열어봤습니다.
개통해서 보내준다는데 봉인 라벨이 그대로 있어서 좀 신기했는데
(원래 이게 가능한가;) 막상 제품을 보니 먼지도 많고 지문도 묻어 있어서 당황;
약간 찝찝하긴 한데, 일단 써 보니 다른사람이 쓴 흔적도 없고 개통도 잘 되서 왔으니 그러려니 하기로 했습니다.
구성품은 넥서스 S 본체와 여행용 충전기
(출력 700mA 제품이더군요. 그냥 봉인 결정), USB 케이블, 번들 이어폰, 배터리.
배터리가 하나밖에 없어서 좀 의외였는데, 용량도 1500mAh인데다 요즘은 거의 배터리 교환할일이 없으니 상관없지 않나 싶습니다.
제 경우는
5000mAh짜리 보조배터리도 샀었고(...)
그나저나, 배터리 끼워도 생각보다 가볍더군요.
4인치라서
(= 폰 크기가 큰 편이라) 조금 더 나갈 줄 알았는데, 배터리 없을때의 무게도 생각보다 가벼웠고 말입니다.
USIM 카드는 금융용. 이녀석 기능은 차차 익히는 걸로 하고...
바로 USIM과 배터리 끼우고 켜봤습니다.
전에 삼성 딜라이트 가서 넥서스 S 봤을때도 그렇지만, 켜질때의 이 로고는 은근히 멋있단 말입니다.
디스플레이 덕분이겠지만 색도 잘 사는 느낌이고.
중간에 USIM 거꾸로 끼워서 통신망 못잡는다고 투정부리는 넥서스 S 달래느라(?) 몇분 삽질하긴 했지만,
결과적으로는 개통이 되서 왔기 때문에 3G망도 전화도 정상작동.
기본적인 기능이 잘 되는것을 확인했으니 먼저 인터넷에서 검색한 대로 불량체크에 들어갔습니다.
통화와 3G 데이터망도 정상이었고, 디스플레이, GPS
(구글 맵에서 현재위치 검색), 조도/가속도/지자기센서, 와이파이 모두 정상.
카메라의 경우는.. 조금 초록색이 뜨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교품받을 정도는 아닌 모양이더군요. 맞나요? [위 사진 : 5M 모드로 흰 벽을 촬영한 사진 원본]보급형인 미라크와 비교하긴 참 웃기지만, 어플 설치속도나 웹 브라우징 속도, 갤러리 사진검색 속도 등 반응속도가 월등히 차이나더군요.
특히나 기본으로 탑재된 구글 한글 키보드의 타이핑 속도 또한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는 문자나 카카오톡 하면서 스트레스 받을일은 없을듯.
뭐, 3개월 뒤 이야기지만(...)
불량확인이 끝나고는 구글 계정 연결해서 주소록만 가져와두고, 기본적인 구글 어플과 2.3.4 진저브레드 업데이트까지만 해두고 지금은 밥 먹이는 중입니다.
아, 컴퓨터 연결해서 테스트용 음악파일 몇개 넣긴 했네요.
내장 메모리 공간이 13GB 정도라 광활하게까지 느껴지더군요. 무손실 음원도 꽤 들어갈 것 같은데, 아이팟 터치 처분도 고려해봐야겠습니다.
뭐, 유료어플이 있고 하니 쉽게 결정을 내리진 못할 것 같지만요;
무튼, 넣은 파일 테스트나 어플리케이션 설치는 조금 있다가 침대에 누워서 해봐야겠습니다.
아무튼...
으아아아, 씽난다! >_<레퍼런스폰의 장점이자 단점 중의 하나는 역시 깔끔하다는거겠죠.
잘 쓰지도 않는데 지워지지도 않는
(루팅하지 않는 조건에서) 기본 어플이 없어서 참 좋습니다. 좋게 말하면 깔끔하고, 나쁘게 말하면 휑~ 한(..)
그러고보니 다른 이야기지만, 미라크 쓴지도 이제 근 7개월이 넘었네요. 슬슬 글을 하나 써봐야겠습니다.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접으시려면 클릭그건 그렇고, 제 IT기기 지름 역사상 가장 실패한 지름이 바로 SKY 미라크 구입이 아닌가 합니다.
최소한의 정보조차 찾아보지 않고 무조건 싼거 찾다가 샀는데, 이렇게 사람 골치아프게 할 줄은 몰랐네요. 특히 반응속도.
이런 불편함이 있는걸 알고 샀다면 누굴 원망하겠습니까만은 그런것도 아니고. 이럴거면 애초에 이걸 안샀죠. 보급형인것도 나중에 알았고..
같은 요금조건에서 미라크 할부원금이 47만원
(인가 42만원인가;) 이고 , 넥서스 S 할부원금이 38만원이니 말 다했...
아무튼,
미라크를 쓰면서 "역시 전자기기는 알아보고 구입하자" 라는 교훈을 뼈저리게 깨달아가는 중입니다.
어서 할부원금 갚고 처분해야지;;
[하지만 요즘 중고가는 할부원금의 1/4 수준이지...]
덧글
무튼 감사합니다~
일본쪽 지름은 한동안 못할 것 같습니다; ㅠㅜ
그래도 갤투 사용자라서 그런지 갤투가 더 예뻐보입니다.(응?)
감사합니다~
근데 주변에 넥S 쓰는 분이 많다는건 좀 의외네요. 제 주변에는 잘 없어서..^^;
무튼 감사합니다~
알바도 주식도 제대로 못하는 판이라 이러다간 굶어죽지 않나싶....
P.S
아이폰3로 1년 반이 다되가는데 슬슬 다른폰이 끌리다니..이상하네요 ;ㅁ;
약정도 남았는데 ㅋㅋㅋ
그리고 두달후에 갤스투 발매ㅋㅋㅋ
저는 뭐, 애초에 좋은 폰 보다는 (넥S가 안좋다는건 아니지만) 레퍼런스쪽이 로망(?)이었기 때문에 이쪽을 골랐습니다.
아마 올해 말쯤, 지금 쓰는 메인폰인 미라크의 원금을 갚아 처분하고 나면 이 넥서스 S를 계속 쓸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