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는 "아무거나 써도 상관없겠지" 혹은 "지문방지 필름이라고 그리 차이나겠어" 같은 생각으로 붙히고 썼지만,
언제였는지는 기억이 안나는데 보호필름이 삐뚤게 붙혀져서 다시 붙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떼고 본 잠금화면은.. 정말인지 영롱했(..)네요.
그 이후로는 보호필름 교체 시기만을 저울질하고 있었는데, 넥서스 S를 구입하게 됐고...
그쪽에서 따라온 SGP 기프트카드 (7,000원권) 로 보호필름을 하나 장만했습니다.
애플 아이팟터치4세대 iPodTouch4G SGP 슈타인하일 울트라 크리스탈 액정보호필름 [SGP 스토어 바로가기], 11,700원 [100,000원 미만 구입시 배송비 2,500원]
이 녀석인데, 위에도 적었듯이 7,000원 할인에 배송비 포함해서 7,200원 결제했습니다. 우왕(...)



일단 SGP라는 브랜드가 그리 싼 녀석은 아니라는건 알고 있었기에 어느정도의 기대치는 있었습니다만, 이건 조금 기대 이상.
보호필름 주제에 정품인증 시리얼까지 있는걸 보고 뒤집어졌고, 먼지제거용 융이 생각보다 고급스럽고 제 기능을 충실해 해 줘서 컬쳐쇼크.
싸구려 보호필름을 사면... 동봉된 먼지제거 융으로 닦다가 먼지가 오히려 묻어나오는건 양반이요 잔기스가 생긴적도 있는데, 이건 제대로네요.
당연한 건데... 충실하게 제 기능을 다 해주니 그저 고마울 따름.. ㅠㅠ
게다가 재질도 싸구려 동봉보다 두껍고 하니 보호필름 소진 후에도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뭐, 1만원이 넘는 가격대를 생각하면 그에 맞는 구성품이라는 생각도 들지만.
실은 이런 고가의 보호필름을 구입하는건 이번이 처음입니다만(....) 기프트카드 없었으면 꿈도 못꿀 가격대의 제품.. ㅇㅈㄴ



상단 : SGP 보호필름 부착 후 / 하단 좌측 : 지문방치 보호필름 부착 (교체 전) / 하단 우측 : 보호필름 제거 후 (SGP 부착 직전)
그렇게 과감하게 지문방지 필름을 떼어냈습니다.
간만에 보는 生 레티나 디스플레이는 뭐랄까 "내가 지금까지 뭘 보고 있었던거지" 싶은 느낌.
지난번 보호필름 다시붙힐때도 느꼈지만 지금까지 참 많은걸 잃으며 이 제품을 썼던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역시 보호필름은 초기 투자가 중요한 것 같아요(...)
그렇게 보호필름을 새로 붙히고 나니... 신세계가 펼쳐집니다. 코티카르테의 색감 변화가 놀랍지 않습니까!(.....)
별 차이 없는줄 알았는데 이렇게 사진으로 보면서 비교하니 은근히 있네요.
실제 눈으로 봐도 지문방지 필름 붙혔을때보다 영롱한(?) 느낌이 듭니다. 아.. 잘 붙혔다.. ;ㅁ;
과감하게 보호필름 없이 쓰고 싶었지만, 차마 그러기엔 용기가 나지 않은 유저로써는 환영할만한 변화입니다.
넥서스 S가 생기면서... 큰 변화가 없으면 아이팟 터치 4세대를 계속 쓸 것 같은데, 그를 위한 큰 첫걸음이 되겠네요.
역시 IT기기는 돈X랄이 돈지X이 아니라니까요.. ㅠㅠㅠ
덧글
저게 크리스탈이던가요? 선명도는 확실히 눈에 보이는거 같습니다. 그런데 쓰다가 보면 기스가 날거 같다는 불안감은 지울 수가 없네요. (사이트 가보면 강도가 매우 강하다고 나와있습니다만)
그래도 지문방지 필름보다는 나은 것 같으니 이래저래 만족입니다. 앞으로 쓰다 보면 흠집이 나는지 안나는지, 난다면 어떤 조건에서 나게 되는지 알게 되겠지요.
근데 제가 아이팟 터치를 막 굴리지는 않을 것 같으니 실질적으로 날지 안날지 정말 모르겠네요. 혹시 나게 된다면 트위터에 사진이라도 올리겠습니다.
조만간 만들긴 해야되는데 시간이 좀 걸리고 하다 보니 귀찮아서 안하게 되네요;
게다가 A/S까지 되니 핸드폰 보통 약정기간인 2년으로 보면 그리 비싸지도 않은것 같네요.
좀 괜찮은 걸 하나 붙이는 것도 생각해 봐야겠군요.
제 경우는 지문방지 필름이라 보이는데 조금 손실이 있었죠..;;
자세히는 저런 비싼 필름을 쓰면 보호필름 자체의 기스가 줄어든다던가 하는 이점 같은건 확실히 있는데..
붙히고 느끼는거지만 그런거 외에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폰을 막 굴리시지 않는다면 더더욱.
뭐, 일단 강화유리라고 해도 흠집은 난다고 하니 말입니다. 대인배가 되려면 아직도 한참 멀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