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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이 서울광장 공연 보러 갔었습니다만... ┗ 사진촬영 Life

어제 기사들이 뜨기 시작한 대로 싸이가 빌보드 차트 1위 달성 여부에 상관없이 서울광장에서 무료공연을 하겠다고 했고, 오늘이 그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겁없고 생각없이 거길 다녀오겠다고 오늘 5시 오후강의 끝나자 마자 간단히 밥 먹고 서울광장으로 향했지요.
그 사이에 트위터를 통해 서울광장 현황이 올라온 사진을 검색하며 이동하고 있는데, 그때 눈치챘어야 했습니다. 사람 지옥을(.....)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오후 6시 50분경. 서울지하철 1호선 시청역에 도착했습니다. 그리고 당연한듯이 5번 출구로 나갔습니다.
하지만 이미 그곳은 지옥이 된 이후. 사람에 밀려서 앞으로 나아가는.. 꽤 간만에 경험하는 기쁘지 않은 체험을 하고 말았습니다.

위 사진은 5번출구 주변에 조명 제어를 위해 설치한 지지대 위에서 촬영한 것. 사진에는 없지만 바로 앞에 조명 3개가 있었습니다.
한 15분쯤? 있다가 조명 담당하는 분이 오셔서 내려오기까지 저는 주변에서 밀고 밀리는 사람들도 보고 위 사진도 찍고(...) 그랬습니다.

사람들에게 밀려서 저도 지지대 채로 넘어질뻔 했는데, 다행히 저 말고 옆에 여자분이 한분 더 올라오셔서 그분이랑 같이 안넘어지게 버텼습니다.
다들 미쳤나 진짜;; 그렇게 쳐 밀어대면 나보고 어쩌라고 -_-
나중엔 정말 넘어질 것 같아서 밀리는 사람들 속으로 소리질렀습니다. 밀지 말라고 넘어진다고.
안그랬음 지금쯤 이 포스팅을 쓰고 있는건 집이 아니라 병원이었겠죠.


아무튼 원래는 조명 담당하던 분 것이었으니 내려오라는 띄꺼운 한마디에-_-(정말 기분나쁘게 말했습니다, 이 새X) 아무말 없이 내려와주고, 인파 속으로 향했습니다.
이때가 7시 20분 전후였나.

시청역 5번출구는 정말 아비규환;; 의 현장.
자신의 의사에 상관없이 밀고 밀려서 쌍욕을 날려대는 사람들 틈에 섞여 한 두번인가 어떤 아저씨랑 싸울뻔 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앞으로 나아가다
문득 반대편으로 가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어 돌아서 나왔습니다. 아마 그때가 30분 쯤이었나?
그땐 일찌감치 5번출구가 폐쇄되어 5번출구로 나올수는 없고 들어갈수만 있게 된 상태였습니다만.


왼쪽이 도착 직후, 오른쪽이 돌아서 프라자호텔 앞에서 찍은 사진

그렇게 크게 한바퀴 돌아서 프라자호텔 앞으로 나왔습니다. 오면서 보니 새삼스럽지만 통신 3사, 온갖 방송사 중계차량이 죽 서있네요.
제가 도착할때 즈음 해서 안내방송으로 '프라자호텔쪽이 많이 비었으니 그쪽으로 이동해달라' 나오더군요. 그리고 사람들이 급증;;

그러다 구 서울시청 (신 서울시청건물 앞 건물 -서울도서관 예정이라죠?) 옥상에 사람이 있는걸 보고 다시 서울광장을 돌아 입구에 가봤으나 입구는 역시나 막힌 상태.

그렇게 남은 반바퀴를 돌고 다시 그자리에 오니... 사람이 훨씬 많아졌습니다.
3G도 LTE도 안터지는 것 같았고 통화하다 끊기는 사람도 있고, 그 와중에 자전거 끌고 지나가는 아저씨도 있었고;; 아무튼 난리.
그러고 있으니 이제야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어져서, 집에 가기로 했습니다. 그때가 저녁 8시 조금 안된 시간.


그리고 사진이라도 남겨가야지 싶어서, 아까 구 서울시청 입구로 가 자리 지키는 분에게 부탁해 옥상에서 사진만 찍고 내려왔습니다.
듣자하니 Press 구역이었던듯. 올라가니 기자분들만 계시더라구요;;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그래서 찍은게 이거. 8시 15분경 서울광장 전경. 제가 이걸 보고 처음 딱 든 생각이.. '내가 이 많은 사람 틈에 섞여 무대를 보러 왔다고?'.
그런 제가 너무 바보같이 느껴져서 파노라마 사진 합성을 위한 소스 확보가 확정되고 나서 뒤도 안돌아보고 뛰어내려왔습니다.
참 아까 자리지키던 분이 여자분이어서.. 가져간 음료수 하나 드리고 나왔어요(...)

아무튼 그리고 8시 20분쯤 인천 방향으로 향하는 1호선 열차 탑승. 그리고 한 1시간 전쯤 돌아와 지금 글쓰고 있는 중입니다.


와 진심 사람 많이올줄은 알았는데 그렇게 정신없을줄은 몰랐네요. 제가 너무 가볍게 생각했던듯.
다음부턴 이런 일 있으면 안가거나, 생중계를 보거나, 뉴스에서 요약하는것만 보려고 합니다.

이제 돌아왔기에 망정이지 미친척하고 거기 있었으면 어찌됐을지;; -_-

덧글

  • 세오린 2012/10/04 23:20 # 답글

    ...지금 어머니가 거기 계시는데 걱정되네요 -_-;
  • SCV君 2012/10/06 05:54 #

    세오린님 // 무사히 돌아오셨길 빕니다;;
  • Furukawa_IU 2012/10/04 23:32 # 답글

    지금 아프리카 보시면 아시겠지만 싸이형님지금 소주까셧습니다 ㅋㅋㅋㅋ
  • SCV君 2012/10/06 05:54 #

    Furukawa_IU님 // 나중에 기사보고 알았네요. 집에서도 영상들이 다 안나오더군요;
  • 콜드 2012/10/05 04:22 # 답글

    무사귀환 축하드리고 공연후의 모습이 참 씁쓸했습니다....
  • SCV君 2012/10/06 05:54 #

    콜드님 // 그러게나 말입니다; 에휴
  • 밀로즈 2012/10/05 08:32 # 삭제 답글

    그 틈에 깨알같은 로맨스를 만들고 오시다니 (...)
  • SCV君 2012/10/06 05:55 #

    밀로즈님 // 대화 한 30초 했나(....) 로멘스 같은건 없습니다. 그거 먹는겁니까?(...)
  • 라이네 2012/10/05 08:51 # 답글

    8만명이 모였다고 했던가요? 고생 많으셨습니다.
  • SCV君 2012/10/06 05:56 #

    라이네님 // 예, 후에 공연 당시 전경들이 기사로 뜨고 하던데.. 사진 보니 참 경악스럽네요;
    어휴.. 지금 생각해도 빨리 돌아와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나중에 표 사서 보러가야지요.
  • 퉁퉁이 2012/10/06 16:32 # 답글

    엄청난 인파네요.....무서울 정도입니다.
  • SCV君 2012/10/06 20:34 #

    퉁퉁이님 // 이게 시작 두시간 전이고, 공연 당시 장면은 기사에도 실리고 했던데 사람 진짜 엄청나게 많더군요. 정말 무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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