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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여행 - 7. 3, 4일차 숙소 : 퍼스트캐빈 교토 카라스마, 비즈니스호텔 와코 2012 일본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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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사카여행 - 1. 여행계획 확정, 여행준비
오사카여행 - 2. 1일차 : 일본 입국, 우메다 스카이빌딩, 식당 요시노야
오사카여행 - 3. 2일차 : Kalafina 라이브, 오사카 도심을 누비다
오사카여행 - 4. 1, 2일차 숙소 : 캡슐 호텔 다이토요, 호텔 칸사이
교토여행 - 5. 3일차 : 쿄애니샵, 은각사, 일본 버스를 타다
교토여행 - 6. 4일차 : 하나이카다 료칸 당일치기, 아라시야마 공원, 텐류지, 덴덴타운
교토여행 - 7. 3, 4일차 숙소 : 퍼스트캐빈 교토 카라스마, 비즈니스호텔 와코 <--- 이번 글
오사카여행 - 8. 5일차 : 애플스토어 신사이바시, 사카에 회전초밥, 귀국 및 맺음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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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잠시 쉬어가는 의미로(?) 3, 4일차 숙소들을 좀 자세히 적어보기로 합니다.
가격도 극과 극이었는데, 가격은 일단 둘째치고 꽤 인상깊은 숙소들이어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것만 같습니다.

이번에 사용한 사진은 33장. 이번에도 각 숙소별로 덮어둡니다. 계속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교토여행 - 7. 3일차 숙소 : 퍼스트캐빈 교토 카라스마
보시려면 클릭해주세요.


교토여행 3일차 글의 후반부부터 이어집니다.

교토여행 - 5. 3일차 : 쿄애니샵, 은각사, 일본 버스를 타다 By me

버스를 타고 4시쯤 퍼스트캐빈 교토 카라스마 (First Cabin Kyoto Karasuma, ファーストキャビン京都烏丸,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구글지도 바로가기)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저도 제 저질체력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날 일정을 고려해 3일차에는 좀 일찍 체크인해서 쉬어야겠다 싶어서 이시간쯤 체크인할 계획이었습니다.
사실 4시 체크인한다고 예약해두고 입구에 4시쯤 도착했으니 일찍온건 아니지만;



아무튼 들어갑니다.
건물 안쪽에 있는 엘리베이터를 타려고 코너를 돌아 엘리베이터 앞에 서자 당연한듯 끊어지는 휴대폰의 전파.
뭐 지하철에서도 안되는 동네인데.. 하고 가볍게 비행기모드로 돌리고는 엘리베이터 타고 4층 프론트로 이동.

프론트야 사람이 있으니 사진찍기 뭐해서 패스하고, 아이패드로 예약내역 보여주니 금방 방 키 주면서 이런저런 설명 해주네요.
더불어 크리스마스 이벤트라고 초콜릿도 하나 주더군요. 네이놈들, 성수기 요금 두배 가까이 받아놓고 초콜렛으로 떼우려는거냐? [진담입니다]

저 번호붙은 카드키가 이 퍼스트캐빈의 출입증 역할도 대신합니다. 4층에서 내리면 엘리베이터 정면 오른쪽에 숙소로 들어가는 문이 있는데,
이게 카드키를 대야 열리는 방식. 어차피 엘리베이터는 4층까지밖에 못쓰는지라 4층을 통해야 밖으로 나갈 수 있도록 만들어놓긴 했던데..
음 아무래도 도난방지 때문이려나.


빠르게 체크인 절차가 끝난 뒤, 카드키를 대고 들어갑니다. 들어가서 4층 라운지에서 좀 헤맸네요;
이 장소가 어떤 장소인지 아이콘으로 깔끔하게 적혀있긴 한데, 정작 중요한 숙소가는 입구가 안보여?!
이왕 이렇게된거 뭐가 있나 좀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사실 사진이야 나중에 찍었지만, 어쨌든 둘러보긴 했었기에 슥슥.
4층에는 이와같이 자판기, 코인세탁/탈수기, 흡연실이 있습니다.
사진은 못찍었지만 개별 샤워부스와 샤워 후 정리할 수 있는 공간 (거울 있고 드라이기 있고 면봉 있는..) 으로 구성된 샤워룸도 물론 있구요.

다만 제가 들어갔던게 오후 4시 반인가 5시 쯤인데, 뜨거운물이 안나오더군요. 미지근한 물만 나오던..
다음날 아침에 샤워했을땐 뜨거운 물이 나왔던걸로 봐서 제가 좀 일찍 들어갔나봅니다.

그 외에 휴대전화 통화는 4층에서 하라는거 보면 여기는 중계기를 달아놨나봅니다. 딱히 확인해보질 못해서 (3층 숙소 내에서 안되는건 확실) 확실한건 아니고..



숙소 내부 모습


숙소 내부. 은근 아늑합니다


기본 구성품들, 침대 정면에 설치된 LCD TV

그렇게 좀 돌아다니다 보니 남성용 캐빈이 있는 3층 계단이 보이더군요.
계단은 어두웠는데, 사람이 들어서니 자동으로 전 조명이 켜지는 놀라운(?) 시스템.
이래저래 첫인상은 좋네요. 좀 비싸서 그렇지. 그나마 성수기가 아니면 한 2,000엔 정도 내려가지만..

딱 들어서니, 뭐랄까 되게 색다르네요.
일단 1등석을 컨셉으로 밀고 있는지 눈에 띄는 곳마다 항공기 아이콘이 보이는데, 홈페이지 설명 보면 그 컨셉이 맞는 것 같고..

아무튼 제가 받은 번호를 보고 방을 찾아갑니다.
혼돈 방지인지 화살표까지 잘 되어있는 번호를 찾아 커텐을 젖히니, 은근 아늑해보이는 공간이 눈에 들어옵니다.
다만 이 커텐엔 잠금장치가 없어서, 그건 좀 불안하더군요. 그러는 사람은 없겠지, 하고 단정짓기엔 무슨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라.
이를 의식한듯 침대 아래에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락커가 있습니다.
근데 아무래도 공간상 제한이 크다 보니, 저같이 백팩 가져간 분들은 어찌어찌 넣으실 수 있겠지만 트렁크 가져가신 분들은 여기 말고 프론트에 따로
맡기셔야 합니다. 조금 번거로우실듯.

그 외에 옷이나 생필품들, 그러니까 칫솔/치약, 때수건, 대형 타월과 작은 타월, 그리고 캐빈 내부를 돌아다닐때 입을 옷 정도가 침대 위에 가지런히 놓여있습니다.
샤워룸에 내려가시면 면도기 같은것도 있습니다. 자세한건 jalan.net 예약페이지 내 설명을 참고하시길. 샤워룸 내에 샴푸 같은것도 있고 그렇습니다.

일단 짐 내려놓고, 빨래할것들 따로 비닐봉지에 담는 동시에 가방 물건 다 꺼내서 정리하고
아까 언급한 침대밑 락커에 제 물건 다 넣어버릴수 있게 물건을 배치한 뒤 씻으러 이동. 이때가 위에서 언급한 미지근한 물 나와서 낭패볼 때죠;
그나마 일본이 한국보다 따뜻했기에 망정이지.. 으휴;



침대 아래에 위치한 개인 락커와 벽면에 보이는 유선LAN 포트

아까 언급한 락커가 이겁니다. 사용법도 잘 설명이 되어 있군요.
근데 공간은 확실히 애매해서, 백팩의 물건 몇개를 꺼내 눕힌 가방의 높이를 줄인 뒤에야 겨우 닫혔습니다. 뭐 그래도 여기 다 들어가는게 어디냐만..

그 외에 눈에 띄는 점이라면 유선랜 지원.
무선랜의 경우는 유료결제 와이파이밖에 안잡혔고, 3G의 경우도 거의 신호가 없다시피 했습니다.

위에 캐빈 내에서 캡쳐한 이미지가 있는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굉장히 신호가 약합니다.
그나마 저것도 팔을 이리저리 휘둘러서 잘 나온게 저렇고, 침대에 있는 베개에 기대면 1, 0asu도 뜹니다.
배터리 소모를 생각하면 망을 꺼두는게 여러가지로 이익일 것 같아 여기 있는 동안엔 트위터 잠깐씩 할때 빼곤 망을 꺼뒀었네요.
아마 '전화는 캐빈 내부가 아니라 4층 라운지에서 해달라' 와 연결되는 조치가 아닐까 싶은데.. 뭐 이정도 불편 쯤이야.

아무튼 유선랜의 경우는 그럭저럭 쓸만했습니다.
따로 속도측정을 해보진 않았는데, 일본 3G 로밍망이 워낙 구리다 보니 이렇게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속도가 보장되는 망을 쓰면 날아가는 느낌이 듭니다;
아, 저는 3M짜리 다이렉트 케이블을 가져갔었는데, 그래서 이 퍼스트캐빈 측에서 케이블을 빌려주는지 여부는 확인을 못했네요.
어차피 부피 얼마 나가지도 않는데 여행갈때 노트북 가져간다면 하나쯤 들고가셔요(...) 아니면 공유기 들고가도 나름 유용하다고 하더군요.


아, TV쪽도 잠시 볼까요.



다른 숙소에서 그랬듯 일본 지상파 디지털 방송을 충실하게 송출해주고 있습니다.
VOD라던가 기타 유료방송의 결제를 안내하는 책자가 숙소에 비치되어 있긴 했지만, 언제나처럼 손도 안댔구요.

아 참, 캐빈 특성상 방음이 안되기 때문에 TV의 소리는 헤드폰을 통해 들어야 합니다. 그래서 방안에 헤드폰이 비치되어 있고, 침대 좌측 벽면에 이어폰 단자가 있더군요.
방송의 경우는 디지털인데다 LCD TV였기 때문에 화질도 음질도 만족스럽더군요. 돌리다 보니 홍백가합전 CM도 나오던데 난 그저 그림의 떡일 뿐이지(....)



이건 밖에서 중고물품 찾기 방황 및 저녁먹고 복귀 후에 자판기에서 1도짜리 과일맥주가 보여 뽑아 마셔봤습니다. 120엔.
그리고 아까 언급한 헤드폰. 이거 쓰고 캔맥주 마시면서 TV좀 보다 잤습니다.
애니메이션 이런거좀 나오나 했더니 역시 10시 넘은지 얼마 안된 시간엔 그런거 없어서 예능프로나 뉴스 잠깐 보고 그냥 일찍 누워버린.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게 하는 일본의 방송 훌륭하다(...?)


그리고 다음날 6시 반쯤 일어났습니다. 알람은 8시 넘어 일어나도록 맞춰놨는데 이게 무슨 난리란 말이요!(...)
약한 3G 환경에서 겨우겨우 신호 잡아가면서 트위터를 하며 30분 정도를 보내다, 온천 가긴 하겠지만 미리 씻어두긴 해야겠지 싶어서
샤워룸 가서 씻고 면도도 하고, 아침을 먹기 위해 짐을 챙겨서 4층으로 올라왔습니다.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전날에 식권같은것도 따로 받지 못했습니다) 프론트 직원분에게 아침식사는 어디서 하냐고 물어보니 식권 있냐고 묻더군요.
그래서 없다고 하면서, 예약한 플랜에는 아침식사 포함이라고 되어있었다 말하니 예약내역을 조회해보더니 가서 먹으면 된다고 뒤쪽을 안내해주더군요.
이럴수가! 내가 왜 오며가며 거기 식당이 있는지 몰랐지! ...하면서 자리하나 잡고 앉았습니다. 에헤헤(..



아무래도 사람이 있어서 사진을 여러장 찍진 못했는데, 전체적으로 꽤 깔끔하고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주 메뉴는 호텔 칸사이에서와는 다르게 빵 위주. 그리고 음료나 커피(커피 기계가 있던), 삶은계란 정도로 말 그대로 간단하게 먹는 정도.
그래도 맛있었습니다. 예. 료칸에서 점심먹기 전까지 버티기에 충분하더군요. 하긴 두접시를 먹었으니..(...


다음엔 성수기 요금 5,900엔 (그나마 대학생 할인으로 500엔 할인받은게 이럼;) 대신 비성수기 요금이라는 3,900엔에 묵어보고 싶습니다. 예(...)
아무튼 재밌었네요. 가격 생각하면 캡슐호텔과는 1,000엔 정도 차이인데 이정도라니 비교불가일듯.

접으시려면 클릭



교토여행 - 7. 4일차 숙소 : 비즈니스호텔 와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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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여행 4일차 일정 중반부터 이어지지만 거의 끝부분 보시면 될 듯 합니다.

교토여행 - 6. 4일차 : 하나이카다 료칸 당일치기, 아라시야마 공원, 텐류지, 덴덴타운 By me


일본의 쌀쌀한 거리를 걸어 비즈니스호텔 와코(ビジネスホテル和香, 공식 홈페이지 바로가기, 구글지도 위치 바로가기)에 도착.
입구에 들어가니 우리나라 여관방처럼 조그마한 창문을 통해 카운터에 어느 할아버지가 앉아계시는게 보입니다.
그분에게 아이패드로 예약내용을 보여드리려...다 그분이 그건 됐고 이름 말하라 하시기에 이름만 말씀해드리곤 대기.
잠시 있으니, 방값 1,500엔에 열쇠 보증금 1,000엔을 같이 내라시더군요. 그래서 총 2,500엔 지출. 뭐 1,000엔은 다음날 열쇠 반납하면 돌아오는 금액이니..

신발 갈아신고 들어와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으로 올라가니 딱 아파트 느낌이네요.
일본의 아파트엔 들어가본 적이 없으니 그쪽이랑은 비교를 못하겠지만, 최소한 우리나라에서도 이런곳은 있지 않나요?

아무튼 들어갑니다.



방안에서 문쪽을 바라본 모습. 다른 사진들처럼 클릭하시면 커집니다


입구에서 방안을 들여다본 모습, 창문밖

들어가니... 이건 그냥 자취방이네요 예(....)
방은 사실 약간 좁은 느낌인데, 한사람이 묵기에는 부담없는 크기. 거기다가 자그마한 책상도 있습니다.
저는 지금 집에서도 작은 책상을 바닥에 놓고 거기서 넷북을 쓰는데, 그 환경이랑 비슷해서 너무 좋더군요.

다만 들어가면.. 그 뭐랄까 묵은 냄새라고 해야 하나, 그런 냄새가 방안 한가득 차있습니다.
위에 현관문쪽 찍은 사진의 왼쪽 위에 있는게 환풍기인데, 켜면 약간 시끄럽긴 하지만 이 냄새를 좀 빼보려고 몇시간 틀어뒀었네요.

그 외엔 뭐.. 짐 풀어놔도 그럭저럭 있을만한 넓이.

참고로 창문밖 풍경이 저런 이유는 방 구조 때문입니다.
제가 묵은게 612호였는데, 복도에 붙어있는 층 구조도 보시면 ㅁ자 형태인 건물 구조상 저런 풍경이 보일수밖에 없지요.
뭐 그래도 해가 드는게 어딥니까. 캡슐호텔, 퍼스트캐빈, 호텔 칸사이 모두 아침해 떠오르는것과 상관없이 일어나서 전기 조명에 의지해 움직였으니.


아무튼 이정도 보고, 중고음반도 구하고 저녁도 먹을겸 다시 덴덴타운이 있는 쪽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왕의 귀환...이 아니라 중고음반도 구하고 저녁도 맛있게 먹고는 한카이 전철을 타고 숙소로 복귀. 흐어



늘어져 있는 짐들


아날로그 케이블이 연결된 덕분에 익숙한 풍경도... 오른쪽 사진은 6층의 화장실 옆에 마련된 탕비실

돌아와서 한번 더 지출내역과 남은 돈들을 맞추는 작업을 한 뒤 구입한 중고음반 사진을 찍고 아까 못본것들을 좀 더 둘러봤습니다.

먼저 TV.
꽤 작은 녀석이었는데 아날로그 케이블이 연결되었는지 위 사진과 같이 안테나를 달았을때나 간간히 볼 수 있는 채널도 눈에 띄더군요(...)
그리고 채널 돌리다 보니 デジアナ라는 듣도보도 못한 방송도 나오던데, 검색해보니 디지털 방송을 아날로그로 수신해 송출하는 것을 의미하는듯.
아마 어느 방송사에서든 여기서 하는걸 하고 있겠죠. 그걸 아날로그로 변환해 デジアナ 워터마크 찍어서 송출하나봅니다.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일본은 우리나라보다 일찍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됐지요.
채널은.. 음 뭐 디지털에서 나오는 채널은 대부분 나오는 것 같았는데 빠진 채널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솔직히 일본의 디지털방송 채널을 줄줄히 꿰고 있는게 아니라 잘은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나올만한건 다 나왔던듯.

다음은 시설.
위 사진은 탕비실입니다. 세탁기와 가스레인지 같은게 있더군요. 물론 둘 다 동전 넣고 쓰는겁니다만(...)
그 외에 싱크대도 있고 말이죠. 여기 물은 제한이 없는 대신 따뜻한물 그런거 없습니다. 사용시간은 자정 5분 전까지. 11시 55분 이후엔 문을 닫아버리더군요.

그 외에 화장실은 평범했습니다. 좀 오래된 것 같긴 했지만 그렇게 더럽진 않았고..
근데 고장났다고 막아놓은게 좀 분위기가 무서워서; 빨리좀 고치고 치워버리지.. 뒤에서 좀비 나와도 이상하지 않게 고장 세면대를 마크해놔서; 으;;

참 세면 시설은 따로 없고 화장실에 세면대가 있습니다. 근데 여기 뜨거운 물이 안나와요. 세수를 찬물로 해야됨. 잠깨우기 좋구나!


따뜻한물 안나오는것만 빼면 좋았습니다. 말이 1,500엔이지 1박에 1,500엔인데 이정도 방이면 진짜 거저 아닙니까?
개인적으론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아무튼 다 돌아보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여행계획을 좀 수정했습니다.
다행히 여기는 기대하지도 않았던 공개 와이파이 AP가 있어서, 꽤 쾌적한 속도로 인터넷을 쓸 수 있었습니다.
물론 완전 공개 AP라 (암호도 없고 통신 암호화도 없는;) 보안 측면에선 좀 찝찝하긴 했지만,
워낙 느린 로밍 3G에 시달리다 보니 찝찝한쪽 작업만 좀 미뤄두고 트위터나 뉴스기사 업데이트 등 무난한 작업들은 이걸로 해치웠지요.

여행계획 변경은, 첫날에 돌기로 한 애플스토어 방문 일정을 언제로 하냐 하는 것. 일단 사카에 초밥을 먹고 공항 가기 전에 들르기로 했습니다.
그에 따라 구글 캘린더 일정 변경 및 구글지도에 위치 기록을 좀 해 뒀습니다. 기기에 업데이트도 시켜두고.
넷북으로 작업할땐 모두 https 연결이라 그나마 덜 찝찝했네요. 뭐 조건이 이러니 어쩔 수 없지.. 여행계획 수정하는게 우선이죠; ㅠ_ㅜ


이제 내일을 위해 잘 준비를 합니다.
잠자리에 깔려있는 이불과 덮는 이불이 꽤 두꺼워서, 누우면 침대랑 비교하긴 좀 뭐해도 아무튼 꽤 푹신했고, 바닥도 난방이 됐지만 이불이 두꺼워서 더 따뜻했고.
저는 지금 혼자 살고 있기 때문에, 이 환경이 너무 익숙하게 느껴졌고 좋았습니다.
아마 다음날이 귀국이라는 영향도 있으리라 생각합니다만, 앞서 묵었던 어떤 숙소에서보다도 편하게 잔 것 같네요.

다만 머리맡 위에 있는 창문이 이중창이 아니라, 커텐이 있긴 하지만 은근 찬공기가 내려옵니다.
다행히 제가 여행하던 시기 일본은 아침기온만 잠깐 영하로 떨어지고 낮기온은 그럭저럭 따뜻한 (10도를 넘나드는) 상태였어서 상관없었을지도 모르지만
아마 더 추웠으면 조금 영향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싼 숙소에 뭘 더 바라겠습니까만은 여기서 찬공기를 막는 조치를 취해놨다면 더 좋았겠죠.
아마 여름엔 여기, 현관문 위의 낡아보이는 에어컨 돌리는것만으론 열기 커버가 안될 것 같은데 말이죠; 뭐 제가 신경쓸 사항은 아닌 것 같지만서도.



나오면서 본 다른 방. 창문이 밖으로 난 방은 참 좋았겠다..


일본의 아침. 오른쪽은 방 정리하는 모습

그렇게 다음날 7시 조금 넘어서 일어났습니다. 정말 따뜻하게, 그리고 편하게 잔듯.
시설을 비교하면 아무래도 돈을 많이 들인 쪽이 좋지만, 제가 자취를 하고 있다 보니 이런 분위기도 왠지 일본에서 일일 자취체험(?)하는 느낌이라
이날은 심적으로 편하게 잘 잤던 것 같습니다.

일어나서 잠도 깨울겸(?) 찬물에 세수를 하고 나와서 짐들 슥슥 챙겨서 밖으로 나왔습니다.
제가 세수하러 나온 오전 8시 반쯤에 이미 방마다 문을 열고 이불을 모두 꺼내 청소를 하고 있더군요. 저는 얼른 세수를 하고 나와서 짐을 챙겨 나왔습니다.

체크아웃 하려고 열쇠를 내미니, 아침 체크아웃을 대비해 미리 바꿔둔 것으로 보이는 1,000엔 뭉치에서 지폐 한장을 꺼내 건네주십니다.
그리고는 밖으로 나와서 일본의 모닝 찬공기와 조우. 이때가 아침 9시 쯤이었지요.

상쾌한 마음으로 구글 도보 네비게이션을 켜고 생애 첫 초밥을 먹으러 오사카 도심으로 떠납니다.

접으시려면 클릭


드디어 여행기도 슬슬 끝이 보이네요. 으어(.....)
제 기억을 정리한다는 느낌으로 끝까지 힘내 보겠습니다. 근데 귀찮... ㅇㅈㄴ

덧글

  • 퉁퉁이 2013/01/06 15:59 # 답글

    여러가지 숙박시설을 볼수 있어 참고가 많이 되는것 같네요.
  • SCV君 2013/01/07 11:16 #

    퉁퉁이님 // 그렇게 봐주시면 감사합니다. ^^
  • Tabipero 2013/01/06 17:37 # 답글

    퍼스트캐빈은 재미있는 컨셉의 숙소 같습니다. 다만 저렇게 만들 것 같으면 합판으로라도 문을 만들어 잠글수 있게 만들어 줬으면 좋을텐데요...하다못해 무궁화호 침대차도 입구는 커튼이었지만 걸어 잠글 수 있었는데!
    그리고 말씀하신 대로, 가격도 4천엔 아래라면 납득하지만 5,900엔이면 좀 아쉽습니다. 좀만 더 보태서 토요코인 같은 곳에 묵을 수 있을텐데요.
    링크해주신 홈페이지에 보니 하네다공항점도 있는데 밤도깨비 여행 등에 이용하면 유용해 보입니다. 막차타고 가서 몇시간 정도 눈 붙일 공간으로 적절해 보여요.

    아래의 비즈니스호텔 와코 같은 경우는 저렴한 가격으로 승부하는 전형적인(?) 신이마미야 호텔 같아 보이네요.

    저같은 경우는 숙소를 자주 바꾸는 건 이래저래 귀찮고 힘에 부쳐서 지양하려고 하지만...여러 형태의 숙소를 경험해보는 것도 여행의 놓칠 수 없는 재미지요 ㅎㅎ 포스팅 잘 보았습니다.
  • SCV君 2013/01/07 11:21 #

    Tabipero님 // 저도 아무래도 그 편이.. 영 걸립니다. 스마트폰 같은 작은 물품은 가져가기도 쉬운데다 외국에서 잃어버리면 여러가지로 난감하니 말이죠.

    저는 여행지를 짜면서 한군데 이틀씩 머물게는 안되더군요. 한 장소를 계속 도는게 아니라 이동하면서 그 주변에 숙소를 새로 잡곤 하다 보니 말이죠.
    http://goo.gl/maps/lfCdF
    이런식으로 구글 내지도에 위치들을 찍어놓고 코스를 짭니다. 구글 지도가.. 참 유용한 것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 Hineo 2013/01/06 17:58 # 답글

    1. 제가 퍼스트 캐빈 교토 카라스마점(뭔가 묘하게 이상하다 싶었는데 오타였습니다(...))을 이용할 당시에는 영화 한 편 보고 거의 자정 가까이 되어서 간지라 철도 및 지하철이 다 끊긴 상태였습니다. 그래서 택시타고(!) 갔죠. 택시기사께서 '시죠 어느선?' 물어보신게 기억납니다.

    2. 기본적으로 비지니스 호텔의 '컨셉'은 '먼곳에서 비지니스 목적으로 출장나간 사람이 (특급 호텔은 비싸니까 많이 이용 못하고)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숙소'입니다. 때문에 이름도 비지니스맨을 타겟으로 잡았으므로 비지니스 호텔. 그렇기 때문에 비지니스 호텔은 '기본적으로' 비지니스에 유용한 요소만 집어넣고 나머지는 최대한 줄이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이를테면 방 크기와 가구(어차피 비지니스 호텔에 묵을 정도라면 자고 작업할 공간만 있으면 되니까), 세탁물(일반적으로 저렴한 숙소를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세탁물에 대해선 호텔 내 비치된 유료 세탁기를 이용하는게 보통이지만 '원래는' 호텔 직원이 세탁물 수거해서 세탁합니다. ...물론 유료) 등.

    그런 비지니스 호텔에서 다른 숙소와 비교해 가장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서비스가 바로 '노트북 대여 서비스'입니다. 요금은 대부분의 비지니스 호텔에서 1박 1000엔. 성능의 경우엔 '써먹을 정도'는 됩니다. 일본이므로 OS는 일본어 OS지만 키보드나 IME 설정만 바꾸면 한글 쓸 수 있으니까 별 문제는 안되죠. 이 노트북 대여 서비스에서 문제일 경우에는 이용시 관리자 권한을 이용할 수 없어 '일부 프로그램'을 설치 못한다(심하면 노트북 내의 프로그램 외에는 아무것도 설치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는 점인데 요건 솔직히 숙소 정책에 따른 것이니 어쩔 수 없습니다.

    이때문에 '제대로 된 비지니스 호텔'을 구분하는 가장 큰 요인 중 하나로 개인적으로는 노트북 대여 서비스를 꼽고 싶습니다. 노트북 대여 서비스를 할 정도의 숙소는 기본적으로 유선랜 환경이 구축되어 있다는 의미도 포함되기 때문이죠.(유선랜 케이블은 노트북 대여하면서 같이 줍니다) 비지니스 호텔의 대표격인 도요코인이나 APA 호텔 등도 '당연히' 노트북 대여 서비스가 있으며 퍼스트 캐빈 카라스마 점도 역시 노트북을 대여해줍니다. 유선랜 케이블의 경우에는 노트북째 대여했기 때문에 확인하지 않았으나 아마 대여는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이 경우엔 무료라 보여지네요.

    가격적인 면에서는 상당히 이득인 편입니다. 왜냐하면 일본의 PC방이나 만화 카페같은 PC 이용한 장소는 이용 요금이 싸도 1시간당 거진 200엔 이상, 왠만하면 400엔이기 때문(...) 그쪽의 경우엔 대신 음료, 만화 대여가 무조건 무료(!)이기 때문에 거기서 벌충하는 방식입니다만.

    3. 재작년 퍼스트 캐빈을 이용한 이유 중 하나에는 저 32인치 TV에서 애니 보려고(...)란 이유가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 숙소에서 32인치 TV는 왠만한 숙소급(낮게 잡아도 10000엔 급 이상)이 아니면 잘 안 나오는 TV입니다. 일반적으로 비지니스 호텔에서 쓰는 TV는 24, 5인치대. 초기 퍼스트 캐빈 선전시에도 포인트로 내놓은 부분이기도 합니다.

    아, 애니는 보긴 봤는데... 이때 봤던 애니가 DOG DAYS하고 TIGER & BUNNY였던가(먼산)
  • SCV君 2013/01/07 11:31 #

    Hineo님 // 1. 아 그러네요. 왜 눈치를 못챘지 -_- 수정했습니다;

    2. 그러고보니 와코의 경우는 비즈니스 호텔이라고 적혀있긴 했지만 유선랜 환경도 아니었고 노트북 대여같은게 될지 모르겠네요.
    근데 저같은 경우는 노트북이 있는데다 대체품인 아이패드도 있기 때문에 비즈니스 호텔을 아직까진 비즈니스적 이유보단 숙박비를 낮추기 위해 선택하고 있네요.
    아무튼 나중에 필요하면 써먹어보던가 해야겠습니다. 이번에 여행가고 느낀거지만 노트북은 정말 가져갈게 못된다는 생각을 해서 말이죠.
    무겁고.. 거의 쓰지도 않고; 이번에 가져가고 후회 정말 많이 했네요. 덕분에 무겁다고 대행품 미루다가 못사드리기도 하고 말이죠.

    3. 이런 TV 보기가 제가 가려는 숙소 안에서는 힘든 모양이군요. 다음에 저도 이쪽으로 가는데 큰 화면에서 애니보고 싶으면 여길 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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