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Search

Search for All SCV's Blogs


사쿠라장의 애완 그녀 1 ~ 24화 감상 ┗ 2012년작

슬슬 2/4분기 신작 할 시즌이라고 작년 10월 신작도, 올해 1월 신작도 하나 둘 끝나기 시작하네요.
끝이 어떻게 나든, 재밌게 보던게 끝나면 뭔가 복잡미묘한 심정이 됩니다. 특히나 그 작품이 여운을 깊게 남겼다면 더더욱 말이죠.

아무튼 작년 10월부터 꽤 재밌게 보고 있었던지라 글 남겨봅니다.
아, 참 작품 아직 안보신 분들은 읽고 나서 네타당했다고 항의하셔도 별수없습니다..(..
근데 저는 원작소설은 읽지 않은 상태라 그쪽에 대한 지식은 전무하니 소설 네타당하실 일은 없을듯.



さくら荘のペットな彼女, Sakura so no Petto na Kanojo, 2012, ©さくら荘製作委員会, J.C.STAFF
[일본어 위키피디아 바로가기, 공식 홈페이지, 애니플러스 작품 페이지]

처음엔.. 뭐 그렇고 그런 학원물인줄 알았습니다. 그 있잖아요, 토라도라! 라던가.. 남주 주변에 여자애가 나타나는데 걔가 생활능력 제로. 뭐 이런 작품.
그렇게 보기 시작했는데, 보다 보니 뭐랄까 쓸떼없이 현실을 잘 그려놔서 그런 부분이 불편하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론 그런 요소마저 없이 전형적인 전처를 따랐다면 일찌감치 관뒀을 작품이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듣자하니 원작은 나나미에게 더 가혹하다는데, 원작 읽으신 분? 어디까지 시궁창인가요?(...)



아무튼 작품의 제목이기도 한 '사쿠라장' 은 학교에서 소위 문제아들이 일반 기숙사에서 쫓겨나면 가는 곳으로, 일반 학생들 사이에선 꽤 인식이 안좋습니다.
하지만 사실은 자기들만의 규칙으로 자유롭게 살아가는 천재들의 공간.
물론 천재만 들어오는것도 아니고, 문제를 일으킨 사람만이 들어가는 곳도 아니지만 일단 '주'는 말이죠.
그리고 이 이야기의 전개나 제가 '계속' 볼 수 있었던 이유도 이 공간에 천재뿐만 아니라 범재들도 들어와 산다는 상황 하에서 발생합니다.

천재와 범재가 한 공간에서 살며 겪는 범재들의 현실의 벽, 범재가 아무리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천재들의 벽,
뭐 이런걸 쓸떼없이 현실적으로 묘사해서, 그에 공감하고 함께 화내기도 하고 남주 욕하기도 하고 그러면서 봤었네요.

이런 부분도 있고, 개인적으론 캐릭터별 특징이 꽤 잘 살아있다 생각해서 첫인상은 나쁘지 않았더랬습니다.



마시로의 경우도, PV 영상에서 나와 대충 짐작은 했지만 사실 처음엔 좀 식상하다 생각했습니다.
과거 이런 형식을 취했던 여캐야 사실 널려있는 상태고, 이런 '식상해질 수 있는' 요소가 잘못 들어가 쓰이면 말아먹을 수 있는게 또 애니메이션인지라;

뭐.. 근데 일단 초기고 이런 삼각관계 연애물 싫어하진 않아서(..) 일단 몇화 더 보기로 했었더랬지요.



그리고 결국엔 일정 부분까진 마시로 보는 재미로 보게 되던(....) 생각해보면 토라도라! 도 참 재밌게 봤었지 나;;

그 와중에 마시로가 조금씩 변해가는거 지켜보는것도 재밌다고 생각했구요. 거기에 나나밍도 끼어드네? 오호라. 내 애완동물과 나나밍이 완전 수라장
하지만 아미가 그렇게 피를 봤듯이 이 둘중 한명도 나중엔 피눈물을 흘리겠죠. 나나밍.. ㅠㅠ



눈물을 닦기 전에, 먼저 언급했던 달달하고 패턴적인 이야기만 있었냐 하면 그건 절대로 아니었습니다.
소라타나 진이나, 자신과 함께하는 천재들의 발끝도 따라가기 힘들어 그로 인해 느끼는 절망과 열등감이란.. 대충 가늠해볼 수 있는 수준이죠.

사실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만, 생각해보긴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자신은 밤새워가면서 열심히 노력해도, 천재들은 그 노력의 몇십분의 1로도 더 나은 결과를 만들어냅니다.
그때 느낄 상대적 박탈감과 열등감.. 을 상상하긴, 글쎄요 그렇게 힘들까요?

아무튼 소라타가 본격적으로 게임 기획자에 도전하게 되면서 행동하는 모습들이,
한편으론 남에게 화풀이하는 소라타를 욕하기도 하지만 너무 공감이 되고 안타까워서.. 그래서 이 작품에 더 몰입하게 됐습니다.

마침 이 작품을 보기 시작한 10월 ~ 11월엔 개인적으로 좀 힘들던 시기였어서 말이죠. 아마 그래서 더 와닿았나봅니다.



그 와중에 커플은 하나 둘 늘어가고.. 제길 여자 싫어하는 히키코모리 프로그래머도 독설을 하면 여자가 꼬이는데..어?



그리고 이 천재와 범재들이 모여 대작을 하나 탄생시킵니다. 세상에 저런 컨트롤과 작화로 고딩들이 게임을 어떻게 만들겠어요?
옆에 반지 껴주는건 신경쓰지 마시고..



이쯤에서 짚고 넘어가는 비운의 주인공 나나미. 혼자 짝이 없어..
처음부터 쭉 짝사랑하고 있었지만, 마시로가 나타나서.. 그놈의 마시로가 문제였습니다.
결국 뒤로 가면서 마음을 접고, 고백도 말 돌리고 혼잣말로 끝내고... 아 진짜 나나미 밀진 않았는데 토라도라! 의 아미보다 더 처절하게 무너진듯.
몇화였죠, 21화였나 나나미가 비오는 학교 운동장에서 소라타에게 안겨 오열할때. 그 장면은 정말 못보겠더군요. 아...

근데 원작 읽은 지인분이 애니메이션판이 양반이래요? 이야.. 작가가 나나밍 안티야.
이미 20화 이후 편수에서 나오는 나나밍은 다 죽은 송장이던데.

그래서 개드립으로 마지막에 나나밍이 마시로랑 소라타를 톱으로 베고 배를 타도 다 이해할꺼라고 개드립을 쳤습니다만,
당연히 그렇게 가진 않았지요; 참.. 원작에서는 얼마나 처참하게 망가졌을지 상상도 안되네요.

호라, 모 젠젠 괜찮지 않잖아? T_T



뭐 쓸떼없이 어두운 현실을 적나라하게 그려내고 나나밍이 무너져가는것도 처절하게 그렸지만, 나름 완결은 훈훈하게 짓고 싶었는지 끝부분에선 좋은 마무리를 하더군요.
특히 24화 엔딩 부분에 흐른, 1화부터 엔딩까지 스토리를 훑는 대사 및 장면들은 방영 당시를 떠올리게 해서 작품을 정리하기 적절한 파트였다고 생각합니다.
끝날때는 멍- 하니 보고 있게 되더군요.

근데 마시로 행동 때문에 저것도 나름 떡밥이 됐는데 이거 원작소설 완결은 어떠려나 모르겠네요.
어제 원작 읽으신 지인분이 소설 6권쯤에서 이 애니메이션 내용이 끝난다고 하시던데 말이죠. 작가가 10권 완결이라고 했다던데..
신경쓰여.. 으아 그 사이가 신경쓰여! 저 신경쓰여요! ㅇ>-<

...남은 네권에서 못한거 계속 하는건가...응?

아무튼 인상깊은 작품이었습니다.
요즘은 분기별로 4 ~ 6개 남짓의 작품만을 보고 있는데, 다음주 방영을 손꼽아 기다린 몇개 안되는 작품 중 하나였네요.
그리고 그 작품이 끝나서 꽤 아쉽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토라도라! 랑 일부가 비슷했던 느낌도 드네요. 여주나 남주의 생활력 차이, 현실적인 벽, 삼각관계로 한명이 처절하게 무너짐.. 음.
하지만 '역시 내 청춘 러브코미디는 잘못됐다' 처럼 소라타의 행동을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감상이 갈릴 것 같은 작품.


P.S
혹시 소설 내용을 알려줄 분이 계시다면 다른 분들을 위해 비공개 덧글로 부탁드립니다.

덧글

  • Uglycat 2013/03/28 09:45 # 답글

    원작은 아직 완결 안 됐습니다...
    일본 현지에서도 얼마 전에서야 9권 나왔습니다...
  • SCV君 2013/03/28 09:49 #

    Uglycat님 // 아 수정했습니다;
    어제 임시저장글에 오늘 새 정보를 추가하다 보니 수정하는걸 깜빡했네요;
  • 검은월광 2013/03/28 11:23 # 답글

    소라타에 대해서는 평가가 반반으로 갈리더군요. 나름 공감하는 사람들과 병신이라고 매도하는 사람들.
    소라타는 마시로한테 화풀이하는 것만 없었어도 욕을 덜 먹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것만 빼면 지 할 일을 안하는 놈도 아니고....
    근데 이건 작가의 잘못도 큽니다. 매번 소라타와 마시로의 갈등 = 소라타가 마시로한테 화낸다 이니까요ㅡㅡ^
  • 지나가던 2013/03/28 18:26 # 삭제

    소설에 비해 애니에선 소라타의 속내가 잘 표현되지 못해서 화만내는 쌍놈됨
  • SCV君 2013/03/28 18:40 #

    소라타의 평가가 극과 극으로 갈리는건 그런 이유였군요. 개인적으로도 공감 반 욕 반 정도 비율이라 뭐 이런놈이 다있나 싶었는데..
    비로그인분 말씀이 사실이면 안타깝네요. 뭐 소아온처럼 소설을 고스란히 애니화하는건 힘들거라 생각은 합니다만;
  • 검은월광 2013/03/28 22:53 #

    아니..소설이 좀 더 소라타의 심경묘사가 잘 표현되어 있긴 한데...소설이든 애니든 둘 다 봤든 안 봤든 사람들 반응은 별반 다르진 않습니다.
    저도 어느 쪽이나면 소라타을 이해해 주는 편이긴 한데 마시로의 마음을 몰라주고 마시로한테 화풀이하는 행위는 어디까지나 잘못하는 행위죠.
    그동안 끌어왔던 삼각관계의 결말이 나는 8권에서도 작가가 그대로 저 레퍼토리를 써먹어서 미묘했었습니다.
    소라타가 미숙한 놈이라지만 그래도 7권에선 성장한 느낌을 주었구만.....글을 못쓰는 작가도 아닌데 참...
  • SCV君 2013/03/28 23:08 #

    아; 그정도로 얘기가 떨려나진 않았군요.

    그러고보니 아는분께 한 8권까지 얘기를 들었는데 참.. 뒷이야기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서라도 애니화된 이야기라는 6권 다음부터라도 구해봐야 하나 싶네요.
    자금사정 때문에 지금 당장은 안되겠습니다만 나중에 10권으로 완결난 다음에라도 말입니다;
  • Wish 2013/03/28 19:44 # 답글

    ...히다마리 4기 6화 자막을 찾을래야 못 찾아서 그 이후로 본 애니라곤...무장신희 9화까지인가가 전부네요...
  • SCV君 2013/03/28 19:46 #

    Wish님 // 그냥 보셔요<-
    니코동 채널 아님 애니플러스다 보다 보니 요즘은 반 강제로 자막없이 보네요;
  • 열혈 2013/03/28 21:57 # 답글

    으음 토라도라 하고 접점을 별로 못 찾았는데말이죠. 삼각관계 연애이야기야 어디든 흔한 이야기고... 토라도라는 연애와 그에 따른 갈등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데, 사쿠라장은 재능의 유무에 따른 갈등관계가 주이고 거기에 연애이야기가 끼어들어간 셈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소라타는 남을 잘 돌봐주는 성격이고 가사에 어느정도 능숙할 뿐이지 류지처럼 편집증적일 정도로 가사가 취미고 특기일 정도는 아니었던 듯한 느낌이...
  • SCV君 2013/03/28 22:07 #

    열혈님 // 본지 좀 되서, 문득 떠오른 일부를 언급했을 뿐입니다. 정리 잘 해 주셨네요.
    깊게 따지고 보면 그렇지만, 제게 남은 기억에선 그 흔한 삼각관계 이야기에 토라도라가 떠올랐었습니다.
  • 콜드 2013/03/29 01:57 # 답글

    나나밍 혼자 짝이 없어 ㅠㅠ
  • SCV君 2013/03/29 16:50 #

    콜드님 // ㅠㅠ
  • 2013/08/01 01:53 # 삭제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SCV君 2013/08/01 14:33 #

    ㅋㅋㅋㅋㅋ 영원히 고통받는.... orz
댓글 입력 영역

Google Adsense